민주당 초선의원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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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초선의원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3.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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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은 중대 범죄자?
"전직 대통령이 중범죄로 수감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되는 관행 반복 안돼"
양이원영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직 대통령이 중범죄로 수감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되는 상황을 관행처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양이원영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양이원영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직 대통령이 중범죄로 수감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되는 상황을 관행처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양이원영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정권교체를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사면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1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중대 범죄자"라며 MB 사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이원영·이탄희·권인숙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직 대통령이 중범죄로 수감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되는 상황을 관행처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은 중대 범죄자"라며 "대통령이 되기 전 비자금 조성과 횡령 등 개인비리가 크다"고 사면 반대 이유를 말했다.

더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반성은 커녕 정치보복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기소했고 MB의 사면을 주장하는 권성동 의원은 '윤핵관'이자 MB의 최측근이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요구는 사적이익을 위해 법원칙도 공정도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하는 정치꾼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윤 당선인을 향해 "직접 수사하고 기소했음에도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대통령이 된 뒤에 책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입장에는 민주당 강민정·고영인·권인숙·김승원·민병덕·양이원영·윤재갑·이수진(비례)·이탄희·이형석·장경태·전용기·정필모·최혜영·한준호·허영·허종식·홍정민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함께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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