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 "상위 1% 근로소득자 75%가 수도권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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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상위 1% 근로소득자 75%가 수도권 직장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3.2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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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근로소득자 19만5000명 중 수도권에 14만5000명(74.5%) 집중
상위 1% 근로소득자 자치단체별 비중 서울 44.5%, 경기 27.0%, 부산 4.3% 순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서울 897명으로 가장 많아... 강원은 124명
2020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명).* 원천징수 의무자의 지급명세서 신고 실적을 기준으로 작성. (자료=국세청, 행정안전부. 재구성=김회재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명).
* 원천징수 의무자의 지급명세서 신고 실적을 기준으로 작성. (자료=국세청, 행정안전부. 재구성=김회재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상위 1% 근로소득자 100명 중 75명이 수도권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일자리 등의 요인 때문에 지역·수도권 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시을)이 21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49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4만5322명으로 분석됐다. 상위 1% 근로소득자 중 수도권 직장인 비중이 대다수인 74.5%에 이른다는 뜻이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만6716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5만2651명(27.0%), 부산 8447명(4.3%), 경남 6340명(3.3%) 순이었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516명)을 제외하면 상위 1% 근로소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1163명)였다. 강원(1912명), 전북(2333명)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위 1% 근로소득자가 적었다.

인구 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도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392명, 울산 287명, 부산 249명, 대전 223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가 적은 곳은 강원(124명), 전북(129명), 세종(145명), 전남(151명), 제주(172명) 등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지역은 이미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지역 본사제 추진 등 균형발전을 위한 대대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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