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신설, 도민의 의사에 준해 결정돼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지지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21일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에선 첫 출마 선언이다.
염태영 전 시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고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6.1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염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뒤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다시 한 번 경기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혔다.
국회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김두관·김승원·이해식 의원과 황명선 전 논산시장, 김문서 전 서울시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염 전 시장은 자신의 강점을 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경기도에서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을 맡아서 12년을 운영했고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확실한 경험과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실적으로 보여주고 현장에서 민생 문제 해결하는데 가장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민주당 전 대선후보)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이재명 전 지사가 8년 성남시장, 4년 경기도지사를 하며 12년을 같이 지방자치 현장에서 여러 정책을 디자인하고 실시했다"며 "이 전 지사와는 늘 같이 정책을 만들고 어떤 때는 경쟁을, 어떤 때는 벤치마킹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큰 현안이자 주민들의 관심사인 경기북도 신설과 일산대교 통행료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염 전 시장은 경기북도 신설에 대해 "경기 도민의 의사에 준해서 결정돼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에 대해선 "이재명 전 지사가 지사 시절에 진행했던 무료화로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선 5선의 안민석 의원(오산시)과 조정식 의원(시흥시 을)이 조만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