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직무수행 '잘할 것' 55% - '잘못할 것'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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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직무수행 '잘할 것' 55% - '잘못할 것' 40%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3.25 12: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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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 이전보다 '청와대 유지' 쪽으로 힘 실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사면해야 한다' 39%, '사면해서는 안 된다' 50%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앞으로 5년 간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여론이 55%로 조사됐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앞으로 5년 간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여론이 5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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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월 10일 취임 후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여론이 55%로 조사됐다.

윤 당선인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보다는 '청와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의 힘이 실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90%, 유선 10%)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응답률 13.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윤석열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여부를 물었다.

55%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40%는 '잘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는 '모르겠다'거나 '어느 쪽도 아니다'라며 의견을 유보했다.

윤 당선인이 향후 5년 직무를 '잘할 것'이라는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90%), 성향 보수층(80%), 대구·경북(75%) 등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잘못할 것'이란 전망은 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73%), 40대(59%) 등에서 많았다. 

제20대 대선은 역대 최소(24만7077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만큼 당선인에 대한 기대도 첨예하게 갈렸다. 다만 성향 중도층(긍정 53%, 부정 44%)과 무당층(52%, 39%)에서는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이 부정 전망을 앞섰다.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 운영 기대치는 과거보다 낮은 편이었다. 이는 이번 대선이 사실상 '윤석열-이재명' 일대일 빅매치로 치러진데다 역대 최소 표차로 당락이 결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즈음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안팎이었다: 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인 84%, 2012년 12월 박근혜 당선인 78%,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87%.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기간 없이 즉시 취임했다. 

제13대 노태우, 제15대 김대중,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직무 수행 전망은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렵고 1993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은 '잘할 것' 85%, '잘못할 것' 6%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53%,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 36%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무실 용산 이전에 동조하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7%), 성향 보수층(60%), 윤 당선인 직무 긍정 전망자(60%), 60대 이상, 대구·경북(이상 50%대) 등에서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 밖의 다수 응답자 특성에서는 청와대 집무실 유지 쪽에 더 힘이 실렸다. 특히 무당층·성향 중도층은 선행 질문에서 윤 당선인의 향후 직무 수행 전망을 밝게 봤으나 집무실 이전에는 반대가 많았다.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 쪽으로 여론의 무게중심이 실렸다.

'사면해야 한다' 39%, '사면해서는 안 된다' 50%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는 사면, 40대 이하에서는 사면 반대가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성향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69%·62%, 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70%대 후반이었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사면 반대가 50%를 웃돌았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공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사면·복권됐고 지난 24일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 사저로 내려갔다.

3월 넷째 주(22~24일) 현재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8%, 37%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3월 넷째 주(22~24일) 현재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8%, 37%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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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넷째 주(22~2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8%, 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17%, 정의당 5%, 국민의당 4%로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대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민주당 42%, 무당층 5%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4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51%였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내렸다. 올해 들어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45%, 부정률은 50~53%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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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2022-03-27 23:08:29
초반 지지율이 너무 낮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