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선거 후보 차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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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선거 후보 차출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3.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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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중량감 있는 후보가 필요하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후보군은 출마 의사를 접거나 다른 지역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를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용기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지난 26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송 전 대표를 면담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드렸다며 중량감 있는 후보가 있어야 청년 출마자들도 각자의 지역에서 잘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전국 주요 사찰을 순회하고 있다.

25일 이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는 인천시장을 지낸 5선 의원이며 대선까지 지휘한 부족함 없는 후보라며 서울 부동산 이슈를 두고 작년 당대표 선거 때부터 생애최초 구입자 LTV 90%로 완화, 공시지가 속도 조절 등의 답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대외 활동을 중단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도 이 의원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송 전 대표에게 출마 권유가 잇따르는 이유는 기존 후보군들의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기초의원과 구청장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나 후광 효과 등이 필요하다.

현재로서 민주당 주요 정치인 가운데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물은 재선 박주민 의원뿐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출마가 거론되던 주요 인사들도 불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출마 후 민주당과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경기지사 출마가 유력하다.

이 상임고문의 후광이 있는 경기지사 자리엔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 이어 조정식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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