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구 자산의 61%, 소득의 54% 수도권 가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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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구 자산의 61%, 소득의 54% 수도권 가구에 집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3.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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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가구 총 자산 6310조원, 전국 가구 총 자산 1경 310조원 중 61.2% 차지
수도권 가구 총 경상소득은 672조3759억원... 전국 가구 경상소득의 53.5%
김회재 "대한민국 미래 좌지우지할 지역 균형발전 새 정부에서 중점과제로 다뤄야"
통계청의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통계청의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전국 가구 자산의 61%, 소득의 54%가 수도권 가구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비수도권 가구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수도권 가구 대비 39.6%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이 28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총 자산은 1경31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거주하는 1000만8759가구가 가진 총 자산은 6310조원에 달했다. 수도권 가구의 총 자산이 전체 가구 총 자산 중 61.2%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반면 비수도권 가구 1050만7969가구의 총 자산은 4000조원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가구의 총 자산은 수도권 가구의 총 자산 대비 36.6%나 적었다.

가구당 평균 자산은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가구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6억3000만원으로 나타난 반면 비수도권 가구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3억8000만원이었다. 비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의  60.3% 수준이다.
 
가구의 자산 뿐 아니라 소득 역시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수도권 가구의 총 경상소득은 672조3759억원이었다. 전국 가구의 총 경상소득 1257조원 중 절반 이상인 53.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반면 비수도권 가구의 총 경상소득은 584조2235억원으로 분석됐다.

가구당 평균 경상소득 역시 수도권 가구가 6718만원, 비수도권 가구가 5560만원으로 비수도권 가구가 수도권 가구 대비 약 17.2% 적게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수도권이 비대해지면서 청년들의 경쟁은 심화되고 지역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면서 "지역 쇠퇴·수도권 집중이란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좌지우지할 지역 균형발전을 차기 정부에서 중점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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