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공약 '북악산을 시민 품으로' 이행, 6일부터 남측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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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공약 '북악산을 시민 품으로' 이행, 6일부터 남측면 개방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4.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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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청와대는 그동안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을 6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1968년 1월 북한 무장간첩들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북악산이 시민 품에 돌아가게 됐다.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매듭짓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청와대 앞길 24시간 개방(2017년 6월), 인왕산 전면 개방(2018년 5월), 북악산 북측면 개방(2020년 11월) 등 단계적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가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의결 하루 전, 북악산 개방을 마무리한 것도 이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숲길 하나 개방하는 데도 많은 논의와 노력이 필요했다"고 썼다.

개방 면적은 여의도공원의 4.7배(110만㎡)이며 탐방로 길이는 5.2㎞에 이른다.

김신조 사건 이후 세워진 2.28㎞의 군 철책을 걷어 내고, 근현대사 기억하기 유산으로 189m만 남겨 놓았다.

문 대통령은 90분 동안 김정숙 여사, 유영민 비서실장 등과 함께 산행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개방 노력을 기울였다며 상당히 보람 있는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둘레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에 번영의 의미를 담은 모감주 나무를 심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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