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수' 김은혜,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상태바
'이재명 저격수' 김은혜,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4.06 16:0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한 경기, 잘사는 경기'를 기치로 6월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가 될 것"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돼야"... '공정한 경기도' 역설
'이재명 저격수'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경기, 잘사는 경기'를 기치로 6월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저격수'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경기, 잘사는 경기'를 기치로 6월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6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출신이자 정치권의 뇌관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이 지역구인 초선 의원이다. 대선 기간 내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하면서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해왔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경기, 잘사는 경기'를 기치로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이며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월 9일 우리는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며 위대한 국민께서 불공정과 몰상식, 무능과 부패로 얼룩진 민주당 정권을 심판했다"며 "이것은 국가 정상화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대선 승리는 국가 정상화의 시작일 뿐이고 이제 중앙정권교체를 지방정권교체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향해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 '세금깡'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집중 공세를 시작했다.

"공직자는 공사가 분명해야 합니다. 선출직 공무원의 법인카드는 가족에게 건내져서는 안 됩니다. 경기도 공무원을 사노비처럼 부려서도 안 됩니다. 자기 측근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인사규정을 멋대로 바꿔서도 안 됩니다. 공직자는 자기 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재명 전 지사를 향한 공세는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서 정점을 찍었다.

김 의원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 사업은 어느새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3억5000만원 투자해서 8000억원을 돌려받았던 이 거대한 잭팟의 설계자는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지역화폐의 본질은 '세금깡'이었고 이마저도 측근 비리 의혹으로 얼룩져 있다"고 이 전 지사를 성토했다.

김 의원은 "1995년 스물 세 살 기자였던 저는 사고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의 잔해더미 속으로 들어가 부실공사의 진실을 밝혀냈다"며 "그때의 간절함으로, 진실을 찾았던 그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부패, LH 부패, 3기 신도시 부패에서 보았듯이 민주당과 이재명 전 지사는 정치권력을 이용해 경기도를 부동산 부패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며 "이것이 요란스럽게 홍보해댔던 경기도정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돼야 한다. 우선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예산, 정책, 인사,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정을 기준으로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인사의 공정과 관련해 "민주당,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를 오가며 경력 변검술(變瞼術)을 일삼았던 인사를 확실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이제 경기도에서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는 과거 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가 간 공정도 중요하다며 경기도내 외국인 부동산 소유와 투표권에 있어서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어떤 나라에서 우리 국민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 우리 역시 이를 허락해야 하지만 어떤 나라에서 우리 국민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 우리 역시 제약해야 한다"며 "이러한 상호주의 원칙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태도"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으로 평가받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다. 어려운 도전을 피하지 않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수많은 개혁과제를 정면돌파하겠다.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도지사 선거 국민의힘 후보 예비경선은 유승민 전 국회의원, 김은혜 국회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함진규 전 국회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셧다운 2022-04-06 17:42:27
결국 이재명 지키기와 이재명 죽이기의 대결이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