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선거 후보 등록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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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선거 후보 등록완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4.0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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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의사를 내놓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내 이견에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인사들은 민주주의 4.0 등을 중심으로 친이재명계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간의 계파 갈등이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이 이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오후 4시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송 전 대표는 후보 등록 직후 페이스북에 "당원 한 분 한 분의 열망과 간절함을 엮어 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내고, 그 힘으로 민주당이 국정 운영의 당당한 한 축이 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1일 송 전 대표는 주소를 서울로 옮기면서 출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송 전 대표 출마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명분과 정치적 신뢰 같은 것을 다 밟고 그렇게 나가는 것은 결국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거는 송탐대실"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과정에서 586 용퇴론을 꺼내 들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건 당의 명분과 신뢰를 상실하는 행보라는 것이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 출마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는 끝장 공개토론 의원 워크숍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직 당 대표의 출마를 놓고 당이 정치적 혼선에 빠져 정상적인 경선이 사실상 훼손되고, 검언 개혁의 명료한 대안과 전략이 드러나지 않은 채 근거 없는 반개혁 리스트에 의원들이 개별 대응하고 정작 깊이 있는 토론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참으로 심각히 우려한다"며 공개토론을 주장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은평갑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 사실을 전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관통하는 한 가지는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를 이뤄 젊은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추가 공모·전략공천의 방식으로 후보가 될 여지는 남아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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