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인사청문특위, 김앤장 김영무 대표 등 증인 채택... 치열한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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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인사청문특위, 김앤장 김영무 대표 등 증인 채택... 치열한 공방 예고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4.1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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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인사청문특위 간사 "전관예우·이해충돌 의혹, 철저히 규명할 것"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S-OIL 대표이사도 증인 채택… "사외이사 역할 밝혀야"
증인 신문 오는 26일 진행 예정…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참고인은 '0명'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강병원 의원은 17일 "한 후보자를 둘러싸고 공직자의 윤리와 직결된 중대 의혹이 여럿 제기된 상황"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강병원 의원은 17일 "한 후보자를 둘러싸고 공직자의 윤리와 직결된 중대 의혹이 여럿 제기된 상황"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할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17일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의결했다.

오는 26일 진행할 증인 신문엔 김영무 법률사무소 김앤장 대표변호사,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S-OIL 대표 등 모두 13명의 증인·참고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증인·참고인 채택 인사 가운데 국민의힘 신청은 하나도 없다. 

현재 한 후보자를 둘러싸고 △20억원 고문료를 받은 김앤장과 관련한 전관예우·이해충돌 의혹 △S-OIL 사외이사로서의 책임을 방기했다는 의혹 △AT&T 주택 임차 특혜 의혹 △대법관후보추천위원장 당시 친 김앤장 후보를 추천했다는 의혹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당시 공직 이력을 활용해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 △10년 간 12억원이 증가한 배우자의 재산과 미술품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 크게 6가지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강병원 의원은 "한 후보자를 둘러싸고 공직자의 윤리와 직결된 중대 의혹이 여럿 제기된 상황"이라며 "당시 상황을 증언해줄 증인과 참고인의 국회 출석을 통해 국민적 의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인·참고인 

강 의원은 "현재 한 후보자는 김앤장 재직과 관련해 전관예우, 이해충돌 의혹의 중심에 있다"며 "김영무 대표 변호사는 한 후보자가 고액 고문료 20억을 받은 김앤장에서의 구체적인 직무와 역할을 증언해줄 핵심 인물"이라고 말했다.

현행 변호사법 제34조 및 109조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닌 자는 법률 사무를 취급하거나 이러한 행위를 알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 의원은 "김 변호사 출석을 통해 한 후보자의 변호사법 위반 여지는 없는지 확인하고, '해외자본 국내유치'를 위해 김앤장에서 일했다고 밝힌 한 후보자의 세부 업무에 관한 증언을 듣고자 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의 S-OIL 사외이사 이력에 관해서도 국민적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어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강 의원은 "과거 한 후보자는 S-OIL의 모든 이사회 안건에 찬성 투표한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사외이사로서 기업권력의 집중과 남용을 방지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고액의 회의비와 급여를 수령한 거수기에 지나지 않았는지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S-OIL 대표를 통해 확인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5~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참고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가 채택한 증인·참고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증인(6명)= △김영무 김앤장 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S-OIL 대표이사 △김중헌 AT&T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코리아 유한책임회사 대표 △이은기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 △강선자 일조원 갤러리 관장 △김영신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장 

□ 참고인(7명)= △김기만 전 청와대 춘추관장·동아일보 기자 △유종근 한국경제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이상갑 법무부 법무실장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한창완 법무부 국제분쟁대응과장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이회성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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