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개딸'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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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개딸'들 응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4.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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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2030 여성 지지자, '개딸'들이 송 전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홍대에 모여들었다.

'개딸'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배우 성동일이 극중 딸인 가수 정은지를 지칭하는 말로, '성격이 괄괄한 딸'이라는 뜻을 가졌다.

최근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시작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다소 긴장된 듯 어색한 웃음을 보였으나 '개딸'들의 열렬한 환호와 쇄도하는 사진 요청에 금세 환하게 웃어보였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을 응원하러 온 수백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그려보이고 손악수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

일부 시민들은 "시장가자 송영길. 대표님 시장갑시다" 등을 외치며 송 전 대표를 응원했다. 또 한 시민은 "눈물이 난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개딸'들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이들은 각종 캐릭터 분장을 하고 나타나 재미와 역동성을 더했다. 또 송 전 대표의 출마 연설 도중 뜨거운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연설 전 현장에 운집한 수백 여명의 지지자들을 지긋이 바라보며 감상에 젖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송 전 대표는 연설에서 "서울시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뜻에 따라 제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다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 지지자들, 서울시민께서 '서울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라'고 저를 불러냈다며 2424원의 후원금, SNS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책임을 맡으라고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제5본부 서울 유치, 부동산 정책·세제 개선 및 주택 공급 확대, 주택임대차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추대론에 대해 "왜 안 한다는 분에 대해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스럽다면서도 출마하신다면 대환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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