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리우폴 시의회 "러시아, 민간인 2만명 이상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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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리우폴 시의회 "러시아, 민간인 2만명 이상 살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5.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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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우크라이나 남부 격전지인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살해한 민간인의 수가 나치에 살해된 민간인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낸 성명에서 "러시아군은 지난 2개월간 마리우폴에서 나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마리우폴에서 살해한 민간인보다 2배 이상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나치는 마리우폴에서 2년간 1만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러시아 침략자는 2달 만에 2만명 이상의 마리우폴 주민을 살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만명 이상의 마리우폴 주민이 강제 이주당했다"고도 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은 우리 도시와 주민을 겨냥하고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있다며 이것은 현대 역사에서 가장 끔찍한 집단학살 중 하나"라고 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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