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쌀값은 곤두박질... 새 정부, 쌀값 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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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쌀값은 곤두박질... 새 정부, 쌀값 대책 내놔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5.03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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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쌀값 20kg 기준 4만7000원대로 5만원 아래로 떨어져... 농가 시름 깊어져
김수홍 의원 "최저가 격리 방식으로 진행한 시장격리 매수가 쌀값 하락 원인"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서 농민에게 실질적 도움되는 쌀값 안정대책 마련 주문
현지 쌀값 최근 20kg 기준 4만7000원대로 떨어지고 있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쌀값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30일 밀양시 상동면 고정 들녘에서 시작된 올해 첫 모내기 모습.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현지 쌀값 최근 20kg 기준 4만7000원대로 떨어지고 있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쌀값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30일 밀양시 상동면 고정 들녘에서 시작된 올해 첫 모내기 모습.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치솟는 물가에 현지 쌀값은 20kg 기준 4만7774원으로 5만원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해 수확기 5만3535원(20kg 기준)과 비교하면 불과 몇 달 만에 6000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런데도 정부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새 정부에서 쌀값 하락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최근 급격하게 내리고 있는 쌀값 문제점을 지적하고 농가에 실질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추경호 후보자에게 "시장에 나가보셔서 알겠지만 물가가 상당히 오르고 있는데 그에 반해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이 있는데 아시느냐"라고 물었다. 

추 후보자는 "쌀값이 하락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2021년 공공비축미곡의 정부 수매가격은 7만4300원(40kg 기준)인데 반해 금년에 시행된 시장격리 수매가격은 약 6만3700원으로 약 15% 낮은 가격"이라며 "최저가 격리 방식으로 진행한 시장격리 매수가 쌀값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산지 쌀값은 4만7000원 초반대까지 내린 상황이다. 치솟는 인건비, 비료, 면세유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농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최근 정부가 2차 시장격리를 예고했지만 1차와 마찬가지로 역공매 방식의 시장격리를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수흥 의원은 "이런 식의 쌀값 하락을 방치하면 결국 농협의 경영 악화, 수매량 하락, 농가소득 감소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소한 공공비축미 가격 수준으로 시장격리를 하도록 즉각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새 정부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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