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날 "앞날의 걱정이 머리속을 맴돈다. 정치가 특별히 우려된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재인정부 마지막 날, 새벽 3시쯤 잠에서 깨어 밤새 뒤척인다며 지난날의 기억이 떠오르다가 앞날의 걱정이 머리속을 맴돌곤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취는 잇고, 부족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가길 바란다면서도 지금의 흐름은 많은 걱정을 준다. 정치가 특별히 우려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5년 동안 국정을 이해하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늘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셨던 문재인 대통령님의 노고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 퇴임에 맞춰 정치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은 문재인 정부와 반대되는 국정 기조를 예고한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친이재명 기류가 더 강해진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직원들과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오후 6시 퇴근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친문재인계 의원들도 여럿 참석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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