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공약... "취임 즉시 무료 통행 패스카드 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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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공약... "취임 즉시 무료 통행 패스카드 도입하겠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5.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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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교, 광역‧기초단체 간 협치하는 새로운 SOC 운영모델 될 것... 무료화 추진 T/F 구성해 모든 방법 강구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0일 일산대교 톨게이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0일 일산대교 톨게이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은혜 후보 선대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0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일산대교 톨게이트 옆 공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약을 밝히고 우선 일산대교 무료화 프리패스 카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홍철호 김포을 당협위원장, 권순영 고양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 해당 지역 국민의힘 인사들이 일제히 첨석했다.

금빛누리시민연합회(김포시 시민단체) 최재형 회장, 김검시대(김포검단시민연대) 서형배 위원장 등 지역 시민단체에서도 참석해 김 후보의 공약 발표에 힘을 보탰다.

김은혜 후보는 "과거 이재명 전 경가지사 시절에도 무료화 추진은 있었지만 그때는 이 전 지사의 치적 쌓기용에 불과했다"며 "저 김은혜가 일산대교 무료화를 제대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취임 즉시 고양과 김포 주민에 한해 우선적으로 일산대교 무료 통행 패스카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또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T/F'를 구성해 여기에 김포시‧고양시‧국민연금공단 등을 참여시켜 일산대교 인수 등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 놓고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추진된 무료화는 법원에서 2차례나 제동이 걸리고 고소‧고발을 일삼다가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주민들에게 희망고문만 제공했다"고 이 전 지사를 겨냥했다.

일산대교는 한강 다리 27개 가운데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

단 1.8km, 2분 거리를 지나는데 1200원(1종 승용차 기준)의 통행료를 걷고 있다. 인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통행료보다 6배 많으며 다른 민자도로와 비교해 봐도 지나치게 비싼 편이다.

이 때문에 고양, 김포, 파주 등 경기 서북권 주민들의 불만과 공동행동이 이어지는 등 일산대교 통행료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주 5일 출근하는 해당 지역 주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 평균 5만7600원, 일 년이면 약 70만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꽉 막히는 서울 교통 상황을 고려하면 일산대교를 피해 통행하기도 어렵다. 이 다리를 피하면 서울로 30분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협치하는 새로운 SOC 운영모델이 될 것"이라며 "함께 잘 사는 경기도를 위해 반드시 김은혜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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