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일제히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찬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당 원로 인사들도 자리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낙연·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문재인 정부와 참여정부 총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 참석하는 첫 공개행사로,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인 그해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라고 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도식을 찾는다. 선대위 부위원장인 정미경 최고위원과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 허은아 수석대변인,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당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한 데 이어 이번 추도식에도 당 핵심 인사들이 참석함으로써 '통합'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지방선거 추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전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봉하마을을 지나면 24일인데 경기, 인천, 충남, 강원, 세종 등 호남 3곳과 제주를 제외한 경합 지역에서의 추격이 시작되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