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이재명 후보에 맞짱토론 제안
상태바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이재명 후보에 맞짱토론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5.27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 때는 '김포공항 존치', 인천 가서는 '공항 이전'... 어느 게 진짜 이 후보 공약인가"
오는 30일까지 '김태우-이재명 맞짱 토론' 또는 '김태우-이재명 토론 배틀'에 응해달라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27일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김포공항 이전’ 공약 관련해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27일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김포공항 이전’ 공약 관련해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태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27일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김포공항 이전' 공약 관련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6일 지역방송 후보 토론회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강서지역 대개발'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제 이전하고 일부는 인천공항에 통합시키고 약 1100만평에 이르는 강서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하면 우리 계양구는 강남에 붙어 있는 분당처럼 다시 발전의 기회를 누린다"고 밝혔다는 것.

이에 대해 김태우 후보는 '대장동식 사기공약'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월 대통령 후보 때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면서 '김포공항을 존치하겠다'고 했는데 4개월 만에 인천에 가서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고 입장을 180도 바꿨다"며 "대선 후보 때 공약하고 국회의원 후보 때 공약하고 다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그것도 4개월에 입장이 돌변하니 대선 후보 '이재명'과 지금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이재명'이 동명이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며 "도대체 어느 것이 이 후보의 진짜 공약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의 역사와 역할 등 '기본지식'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는 '김포공항은 국내선, 인천공항은 국제선'이라는 역할분담 이원화 공항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국내선 중심 하네다공항과 국제선 중심 나리타공항과 같은 개념"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김포공항 존속을 전제로 김포공항 주변을 드론택시 등 항공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미래산업특화지구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 후보의 무책임한 김포공항 이전은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경기 부천시 주민들과 인천 계양구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초래하고 서울과 인천의 분열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우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가는 곳마다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성남시장 재직시 대장동 개발을 둘러싸고 원주민과 김만배 일당의 부동산개발사업자들 사이에 갈등을 초래해놓고 이제는 서울, 경기 주민들과 인천 시민들 사이에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싸고 이 후보에게 무제한 1대1일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오는 30일까지 '김태우-이재명 맞짱 토론' 또는 '김태우-이재명 토론 배틀'에 응해달라고 요구했다. 장소는 김포공항 회의실이 좋겠다며 이 후보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