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인수위 바지사장에게 분당갑 미래 맡길 수 없다"... 안철수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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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인수위 바지사장에게 분당갑 미래 맡길 수 없다"... 안철수에 직격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5.27 17: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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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분당갑에 필요한 정치력 없다. 국민의힘에서도 사심추구 정치하다 탈당할 것?"
이른바 안철수의 '새정치'에 사망선고... "이미 새정치는 끝났고 안철수의 정치도 끝났다고 생각"
박지현 비대위원장 행보엔 '공감'... "다만 당내 여러의견 경청과 토론 과정이 더 있었어야" 조언
"여론조사 결과와 현장에서 체감하는 바닥민심은 좀 다르다"... 이른바 '분당대첩2' 기대하는 눈치
김병관 민주당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인수위 바지사장에게 분당갑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바닥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분당대첩'을 거론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병관 민주당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인수위 바지사장에게 분당갑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리고 바닥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분당대첩'을 거론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병관 민주당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인수위 바지사장 출신에게 분당갑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해 선거 막판에 임하는 각오와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병관 후보는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뒤지지만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지지층이 결집,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지지층의 총결집과 중도층 및 부동층의 향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심 '분당대첩'을 기대하는 눈치다.

김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경력으로 분당갑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후보는 "인수위원장 시절에 뭐 사실상 바지사장 역할밖에 못했다 이런 생각도 들고 과거에 국회의원으로서 안철수 후보가 한 일들도 사실 거의 없다. 국회의원으로서보다는 계속 대권에 도전하면서 대권 욕심에 국회의원으로서는 거의 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안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되더라도 또 대권 욕심 때문에 분당갑 국회의원으로서 뭘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애기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다당제 소신을 버린 행위를 두고 '거대 여당에 들어가서 다당제 할 수 있는 현실로, 현실을 좀 바꾸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이런 변명이야말로 '국민의힘에서 내후년에 총선이 있으니까 내년쯤에 다시 당을 쪼개고 나오겠다'는 탈당예고와 마찬가지"라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날카롭게 비판했다.

특히 안철수의 이른바 '새정치'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렸다.

김 후보는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후보가 10여 년 전에 새정치를 내걸고 나왔는데 결국 본인이 내세웠던 다당제 정치, 제3당, 제3지대 정치를 접은 것 아니겠냐"며 "더군다나 본인이 불과 며칠 전에 손가락 자를 지도 모른다고 했던 그 후보(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면서 들어갔기 때문에 이미 새정치는 끝났고 안철수의 정치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끄러운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털어놨다.

김병관 후보는 특히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해 '뉴스쇼'에서 "새겨들어야 될 부분들이 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감을 나타냈다. 

다만 민주당 최고위원, 청년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맡아본 자신의 경험에 비춰볼 때 당내 여러 의견에 대한 경청과 토론의 과정이 더 있었어야 한다고 박 위원장에게 조언했다.

김 후보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현장에서 체감하는 바닥민심은 좀 다르다면서 △2년 전 석패에 대한 동정 여론 △분당갑의 토박이로서 헌신했던 모습 △현실에 적합한 공약의 힘 등으로 '분당대첩 2'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막판 선거 판세를 진단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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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름 2022-05-27 20:22:50
김병관 불쌍타. 어쩌다가 또 뜨내기를 만나 저리 고생을 하노? 저런 식이라면 누가 정직한 토박이 일꾼이 되겠나???

양아름 2022-05-27 20:26:16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는 말이 딱 귀에 꽂히네.
언철수 후보, 설마 이것도 새정치라고 우기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