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교수와 여제자>, 대전 상륙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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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교수와 여제자>, 대전 상륙 작전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0.06.0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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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일 홍명아트홀... 여 제자 알몸 보기위해 충청남자들, 집단 가출?

"교수와 여 제자가 뭐데 남자들이 난리래유~~"
서울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향을 몰고 왔던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가 대전을 찾는다.

오는 4일부터 열흘 동안 대전홍명아트홀(옛 대전 극장)에서 공연하는 <교수와 여제자>는 폭발적인 반응을 예고하며 서울 공연에 이어 또다시 대박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 하루를 앞둔 3일 충청도 남자들이 여제자의 은밀한 유혹과 알몸연기를 보기 위해 공연장인 홍명아트홀로 예매 문의를 걸어오는 바람에 기획사는 업무를 보지못 할 지경이란다.

또 가족들의 눈치 때문에 인터넷 예매를 하기 힘들다는 중장년층들이, 대거 극장으로 몰려와 현장 표가 동이 난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단다.

이에 기획사는 서울에서 일어난 무대 난입과 동영상 촬영 사건 같은 돌발 사태를 떠올리고, 대전공연 역시 보안업체와 경호업체를 선정해 만만의 준비에 들어갔다.

게다가, 기획사의 욕심 때문인지 서울공연에 비해 더 화끈한 성행위 연출로 진화된 교수와 여 제자! 이 때문에 대전공연 기획사는 긴장을 바짝 세우고 있다.

"교수와 여 제자가 뭐데 남자들이 난리래유~~"

대전 ㅅ주상복합에 사는 한 중년 부인 ㅁ씨는 "남편이 자신 몰래 회사에 휴가까지 내고 동호회 사람들과 여 제자의 알몸을 보기 위해 나갔다"며 매우 저질스런 연극이라고 기획사 쪽에 분개했다.

이 동호회 일원 중 남편을 둔 또 다른 부인 ㅈ씨는 "자신이 창피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남편이 극구 동호회사람들과 공연을 보겠다"며 "급기야 가출까지 했다"고 했다.

이 말을 입증하듯, 현재 대전의 중년 남자들의 폭발적인 현장 예매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연극 <교수와 여제자>의 내용은, 발기불능인 극중의 주인공인 교수가 제자의 노력(?)으로 성기능을 회복하고 아이러니하게도,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들이 부인에게조차 말 못하는 발기불능 소재를 위트있게 연극으로 표현하여  중년남자의 성을 치유하는 섹스 테라피 연극이라는 게 기획사의 설명.

화제의 연극 <교수와 여제자> 전국투어 2탄인 대전공연은 대전 남성들의 광적인 열기를 반영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 1599-0849)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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