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차등적용, '찬성' 52% - '반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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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차등적용, '찬성' 52% - '반대' 42%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6.0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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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세에서 '반대' 우세하고 자영업에서는 '찬성' 강해
임금피크제 무효 판결, '부정 영향' 47% - '긍정 영향' 41%
현재의 한국 국가경제, '나쁘다' 64% - '좋다' 32%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 국민의 5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 국민의 5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업종·지역·연령 등의 요인을 따져서 최저임금을 다르게 정하는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해 국민의 5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법원이 연령만을 이유로 직원의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위법하다고 판결한 데 대해서는 고용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현재의 나라 경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6월 첫째주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개 회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14명(무선 100%)에게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응답률 1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p)해 그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찬성’(매우+찬성)한다'는 응답'
이 52%로 절반을 넘었다.

'반대(매우+반대)한다'는 응답은 42%였다.

연령별로 18~29세에서 '반대'(57%)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 자영업(n=172)에서는 '찬성'(69%) 응답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지역별로 서울(59%), 대구/경북(63%)에서 전국 평균에 비해 찬성 응답이 많은 반면 광주/전라(55%)에서는 반대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 쪽에선 반대가 우세했고 보수 쪽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최근 대법원의 임금피크제 위법 판결에 대해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대법원의 임금피크제 위법 판결에 대해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
ⓒ 데일리중앙

임금피크제 무효 판결에 대해서는 '고용 불안 발생 등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노동자 권리 보장 등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응답(41%)보다 조금 많았다.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18~29세(49%), 50대(52%), 60대(48%)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n=292)에서 '부정적 영향이 클 것'(51%)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50%), 대구/경북(52%)에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쪽에서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보수 쪽에선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경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경제 상황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나쁘다'(매우+대체로)는 인식이 64%로 '좋다'(매우+대체로)는 인식 32%보다 2배 높게 조사됐다.

6개월 뒤 우리나라 국가경제 전망에 대해선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44%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매우+대체로)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32%, '나빠질 것'(매우+대체로)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21%로 집계됐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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