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PGA 투어 탈퇴 선언...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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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PGA 투어 탈퇴 선언...배경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6.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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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하는 재미 교포 케빈 나(미국) 씨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다.

케빈 나 씨는 5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PGA 투어 탈퇴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슬프다"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방침이 바뀌어 PGA 투어에서 다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 출전하는 케빈 나 씨는 소속 선수의 LIV 골프 출전을 금지하는 PGA 투어 측과 갈등을 빚다가 결국 회원 자격 포기 결정을 내렸다.

케빈 나 씨는 "PGA 투어 선수로 남으려면 내가 원하는 곳에서 뛸 수 있는 선택권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나는 내가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만약 내가 어디에서나 골프를 할 자유를 선택한다면 PGA 투어의 징계와 법적 조치를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PGA 투어와 소송을 하고 싶지 않다"며 회원 탈퇴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는 케빈 나를 포함해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 리 웨스트우드과 이언 폴터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LIV 골프는 거액의 상금으로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을 유인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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