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해 근로소득 169조6000억원, 강원의 9.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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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해 근로소득 169조6000억원, 강원의 9.5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6.0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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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광역자치단체별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분석
경기(214조2000억원), 서울(169조6000억원), 경남(41조7000억원) 순
2020년 수도권 근로소득 집중도 56.7%... 전년대비 수도권 집중도 소폭 심화
"국토 불균형 가장 큰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 지역본사제 추진, 지역 중소기업 지원 강화해야
2020년 귀속 근로소득(단위: 억원). * 기타는 주소지나 거소지가 불분명한 외국인 등. (자료=국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년 귀속 근로소득(단위: 억원). * 기타는 주소지나 거소지가 불분명한 외국인 등. (자료=국세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시의 한 해 총 근로소득이 강원도의 9.5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 근로소득 집중도도 56.7%를 기록해 수도권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기업·인프라·구직자·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이 9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서울에서 발생한 2020년 총 근로소득(총 급여)은 169조5768억원이었다.

강원의 2020년 귀속 총 근로소득은 17조8269억원으로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7조240억원), 제주(7조4887억원)를 제외하면 가장 적게 나타났다.

강원과 서울의 총 근로소득 차이는 9.5배에 이른다.

근로소득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로 2020년 총 근로소득이 214조1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169조5768억원), 경남(41조6589억원), 부산(41조5308억원), 인천(39조6838억원) 순으로 총 근로소득이 많았다.

총 근로소득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7조240억원)이었고 제주(7조4887억원), 강원(17조8269억원), 울산(18조5528억원), 광주(19조1588억원), 전북(19조7216억원), 전남(19조9393억원) 등의 순으로 총 근로소득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2020년 총 근로소득은 423조4516억원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수도권 집중도는 전년(56.4%)대비 소폭 심화된 걸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기업·인프라·구직자·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지역은 소멸 위기에 쳐하고 반대로 수도권은 전쟁 같은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서울도 맨 마지막에 망할 것이라는 비판조차 나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토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지역본사제 추진,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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