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연, 악성 루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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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지연, 악성 루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충격 고백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0.06.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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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말 가요계의 샛별로 등장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당히 하이틴 스타 가수 이지연씨.
ⓒ 데일리중앙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어느날 갑자기 미국으로 훌쩍 떠났던 원조 아이돌 스타 가수 이지연(39)씨가 힘들었던 지난 시절에 대한 심경 고백을 했다.

그는 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각종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과거를 떠올리며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밝혔다.

고교생이던 20여 년 전 '방송 중 욕설'과 '동료 폭행'이라는 나쁜 소문에 휘말렸던 그는 "미국으로 떠나고 남은 우리 가족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 형제한테 해서는 안 될 그런 짓을 한거나 마찬가지"라고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두 루머가 나를 30대 초반까지 괴롭혔다"며 이 때문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함께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동료들, 그 심정 이해가 간다. 억울함과 답답함을 벗어날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사랑하는 사람과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결혼 생활을 했던 이지연씨는 이혼한 사유에 대해 "전업주부로 남길 원하는 남편과 달리 나는 일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날 방송에서 지금은 요리를 선택해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1988년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가요계에 샛별처럼 나타났던 이지연씨는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잇따라 히트곡을 내며 1988년  KBS 가요대상 여자신인가수상, 이듬해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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