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공공기관 호화청사 매각해라"
상태바
윤석열 대통령 "공공기관 호화청사 매각해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6.22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 혁신과 관련해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너무 호화로운 청사도 과감히 매각해 임대로 돌려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지금 경제가 굉장한 비상 상황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예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하겠다. 공기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연봉 임원진도 받던 대우를 스스로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제도도 정리하는 솔선수범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환수한 비용을 국고로 환수하고, 그 돈이 소외당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 같은 서구 선진국 사례를 들어 "검소하고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모습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걸 배우면 좋겠다며 이런 비상경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좀더 우호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