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민주당 재결합... 오후 2시 통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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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민주당 재결합... 오후 2시 통합 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2.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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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4·9총선을 두 달 앞두고 11일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손학규 통합신당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두 당의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공동대표 법적 등록 문제와 관련해 박 대표가 기존 입장을 철회함으로써 통합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통합정당의 운영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합의제로 하되 선관위에는 손 대표 1인만 당의 대표로 등록하기로 한 것이다. 두 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대표회담을 열어 합당을 공식선언하기로 했다.

통합정당의 명칭은 지난해 11월 양당대표-대선후보 '4인인 회동'에서 합의했던 '통합민주당'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민주당으로서는 명예에 손상이 가는 일이지만 두 당이 합쳐야 국민들에게 견제세력으로서 또 대안정당으로서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할 수가 있다"며 "국민들이 대안정당으로 선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놓고 지지를 호소해야지 분열된 채 그러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 생각해서 민주당과 제가 양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당의 통합은 2003년 9월 20일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새천년민주당 내 신당파가 '국민참여통합신당'으로 국회에 교섭단체를 등록하면서 옛 민주당이 공식 분당된 뒤 4년 5개월 만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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