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넘었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이달 분당구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500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988만원 대비 13만원이 올라 첫 5000만원을 넘어섰다.
분당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세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우방) 133.86㎡(이하 전용면적)은 지난해 5월 15억6500만원(19층)에 거래됐지만 1년 후인 지난 5월 17억7000만원(10층)에 거래되면서 2억500만원이 올랐다.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삼환) 84.45㎡는 지난해 5월 11억7000만원(5층)에 매매됐지만 지난달 12억9000만원(6층)에 팔려 1년 새 1억2000만원이 올랐다.
외지인들의 분당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분당구 아파트 거래량 271건 가운데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건수는 89건(32.8%)으로 조사됐다. 외지인 아파트 매입비중은 2011년 8월(3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비사업 특별법 기대감으로 분당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며 "다만 특별법 제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