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살: '월북 조작' 44.7% - '자진 월북'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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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살: '월북 조작' 44.7% - '자진 월북' 42.2%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7.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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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진보층에선 '자진 월북'...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은 '월북 조작'
이재명 의원 민주당 당권 도전: '도전해야 함' 42.6% - '도전해선 안됨' 48.6%
'성상납' 의혹 이준석 대표 징계: '찬성' 53.8% - '수사결과 보고 결정' 25.6%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자진 월북'이냐, '월북 조작'이냐를 놓고 여야 간에 연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반반으로 갈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자진 월북'이냐, '월북 조작'이냐를 놓고 여야 간에 연일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반반으로 갈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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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자진 월북'이냐, '월북 조작'이냐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둘로 쪼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자진 월북')와 윤석열 정부('월북 조작')가 각기 다른 판단을 내놓은 가운데 어느 쪽 판단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국민의 대답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이재명 민주당 국회의원의 당권 도전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처분을 두고는 '징계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월 28~29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30명(무선 100%)에게 △서해 공무원 피살 △이재명 당대표 출마 찬반 △이준석 윤리위원회 처분 등에 대해 ARS RDD 방식으로 여론조사(응답률 1.8%, 표본오참 95% 신뢰수준에 ±3.1%p)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먼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부의 판단에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진 월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판단과 '월북 조작'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판단 가운데 어느 쪽에 동의하느냐는 설문에 44.7%는 '월북 조작', 42.2%는 '자진 월북'이라 응답했다. 나머지 13.1%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는 지지하는 정부나 정당에 따라 국민 여론도 편이 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또는 문재인 정부) 지지층인 40대(64.6%), 광주/전라(54.9%), 진보층(71.7%)에서는 '자진 월북'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또는 윤석열 정부) 지지층인 60대 이상(58.1%), 대구/경북(59.0%), 보수층(74.1%)에서는 '월북 조작'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재명 민주당 국회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국회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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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재명 의원의 민주당 당권 도전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반대' 48.6%, '찬성' 42.6%로 반대 여론이 다소 앞섰다. '잘 모르겠다' 의견은 8.8%.

여기서도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40대(64.4%), 광주/전라(54.8%), 진보층(68.7%)에서는 이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많았다. 

그 밖에 다른 연령층과 지역, 이념계층에서는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찬반이 엇비슷하거나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만약 이재명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민주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어떤 입장을 취하겠냐는 물음에는 '기대를 더 가질 것'(40.4%)이라는 응답이 '기대를 버릴 것'(35.1%)보다 많았다.

17.9%는 '지금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것'이라 답했고 6.6%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기대를 더 가질 것'이라는 응답은 40대(62.6%), 50대(45.8%), 경기/인천(46.0%, 광주/전라(52.3%)에서 다수를 나타냈다.

'기대를 버릴 것'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43.6%), 대구/경북(44.8%), 강원/제주(48.5%)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당 윤리위의 징계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 걸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당 윤리위의 징계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 걸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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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처분에 대해서는 '징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3.8%를 차지했다.

이어 '경찰 수사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 25.6%, '징계에 반대한다' 17.7% 순이었다. 나머지 2.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n=442)에선 '징계 찬성' 38.1%, '경찰수사 결과 보고 결정' 31.9%, '징계 반대' 26.1%로 분포해 당 윤리위에서 섣불리 징계 결정을 내릴 경우 진통이 예상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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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9%, 정의당 2.7%, 기타정당 2.0%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9%('없음' 8.0%,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4.3%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5%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떨어졌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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