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에 김진표 의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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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에 김진표 의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단 선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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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국회 임기 시작 35일 만에 가까스로 의장단 구성... 국회 부의장에 정진석·김영주 의원 선출
국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 멀어...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과 사개특위 구성 놓고 진통 예상
여야는 4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당 김진표 의원, 국회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선출했다. 후반기 국회 임기 시작 35일 만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야는 4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당 김진표 의원, 국회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민주당 김영주 의원을 선출했다. 후반기 국회 임기 시작 35일 만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에 5선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여야 합의로 선출됐다.

여야는 4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에서 후보로 내세운 김진표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무기명 표결에서 재석 275표 가운데 255표를 얻어 임기 2년의 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후반기 국회가 지난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지 35일 만에 천신만고 끝에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뗀 것이다.

국회부의장에는 국민의힘 5선의 정진석 의원, 민주당 4선의 김영주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영주 의원은 전반기 김상희 국회부의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 됐다.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단을 가까스로 선출해 일단 '원 구성' 협상의 물꼬는 텄지만 아직 국회 완전 정상화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인다.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사개특위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다.

민주당이 1년 전 여야 합의대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고 국민의힘에 넘겨줄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전반기  국회 2년 내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고 있었다.

여야는 특히 법사위원장과 이른바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의 후속 조치인 사개특위 구성 문제를 두고 '밀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겨주는 대신 사개특위를 지난 5월 3일 국민의힘 반발 속에 본회의를 통과한 안대로 가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사개특위 위원장의 소속 정당(민주당)은 물론 구성 비율(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여야 5대 5 동수로 사개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따라서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과 사개특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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