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심의, 국민 53.2% '정당하다' - 32.7% '정치적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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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징계 심의, 국민 53.2% '정당하다' - 32.7% '정치적 목적'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7.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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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동반 하락'
윤 대통령 지지율 37.6%(↘), 국민의힘 37.9%(↘), 민주당 46.2%(↗)
민주당의 박지현 전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 불허, 58.2% '정당한 결정"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 심의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 53.2%는 '정당한 징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 심의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 53.2%는 '정당한 징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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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징계 심의를 하는 것에 대해 '정당한 징계'라는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피선거권 자격 미달을 이유로 전당대회 출마를 막은 것에 대해선 '정당한 결정'이라는 여론이 60%에 가까운 걸로 조사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만취 음주운전 전력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한 데 대해선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잘못된 결정'이라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40% 아래로 떨어졌다.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56명(무선 100%)에게 △이준석 징계 찬반 △민주당 박지현 출마 불허 평가 △박순애 장관 임명 강행 평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평가 △민주당 세대 교체 인물 등에 대해 ARS RDD로 조사한 결과(응답률 1.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를 8일 발표했다.

먼저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53.2%가 '정당한 징계'라고 응답했다. 32.7%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14.0%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정당한 징계'라는 응답은 40대, 서울, 충청권. 강원/제주에서 평균보다 많았고 '정치적 목적' 응답은 18~29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에서 평균보다 우세했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 강행한 데 대해선 부정 여론이 7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40% 아래로 떨어졌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 강행한 데 대해선 부정 여론이 7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40% 아래로 떨어졌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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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만취 음주운전 전력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 강행한 데 대해선 부정 여론이 크게 높았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 68.7%,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 21.2%로 집계됐다. 10.0%는 '잘 모름'.

대부분 연령층과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18~29세, 30대, 40대, 충청권에선 부정평가가 70%를 웃돌았고, 광주/전라에선 80%를 넘었다.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만 30%를 넘겼다.

민주당이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피선거권 자격 미달을 이유로 전당대회 출마 불허를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 여론은 어떨까.

'정당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8.4%, '출마를 허용했어야 했다' 응답 23.6%로 나타났다. 18.0%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불허를 결정한 것에 대한 설문에 국민 58.4%는 '정당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불허를 결정한 것에 대한 설문에 국민 58.4%는 '정당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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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은 76.6%가 '정당한 결정'이라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정당한 결정 40.4%, 출마를 허용했어야 39.7%)과 정의당 지지층(40.6%, 20.2%)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정의당 지지층의 39.2%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선 10명 가운데 6명이 부정평가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 37.6%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평가했고 59.6%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평가했다. 2.8%는 '잘 모름'.

대구/경북(54.4%), 60대 이상(52.0%)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40%를 밑돌았고 40대는 26%, 광주/전라에선 19.3%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증의 4.4%, 진보층에선 11.0%만 긍정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선 각각 85.1%, 72.9%가 긍정평가해 진영 간 대립이 매우 첨예한 걸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0% 아래로 내려갔고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해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0% 아래로 내려갔고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해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자료=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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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2%, 국민의힘 37.9%,  정의당 3.7%, 기타정당 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0.2%('없음' 9.7%, '잘 모름' 0.5%)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7%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4.0%포인트 내렸다. 정의당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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