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용공간에 수영장 설치한 입주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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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용공간에 수영장 설치한 입주민 논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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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아파트 공용 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 풀장을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에어바운스는 공기를 넣어 임시로 어트렉션을 크게 만드는 이동식 놀이터를 말한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바운스를'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아파트 공용 공간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하고 즐기는 분이 있다"며 관련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에는 단지 안쪽에 물놀이형 대형 에어바운스와 천막이 설치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미끄럼틀이 있는 수영장 형태로, 가로 길이가 한 세대 창문을 다 가리는 대형 에어바운스다. 사진상으로는 에어바운스 미끄럼틀 높이가 1층 창문보다 높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 따르면 해당 입주민은 사전에 에어바운스 설치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알리거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철거 과정에서 한 번에 많은 물을 내버리면서 하수구가 막히고 아파트 잔디밭이 일부 훼손됐다.

관리사무소는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해당 입주민은 "오후 6시까지 물놀이를 해야 한다"며 계속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에 따르면 오후 7시가 돼서야 에어바운스 풀장은 철거됐다.

해당 아파트는 규정상 공용 공간을 개인적인 사유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일부 네티즌은 잔디 보수비를 해당 입주민에 청구해야 한다고 비난했으며, 관리사무소 측은 동 대표 등과 앞으로의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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