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튀르키예, UN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
상태바
러시아, 튀르키예, UN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13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UN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과 관련해 협상에 나선다고 12일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러시아-튀르키예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이번 통화에서 흑해 항행의 안전 확보 노력과 세계 시장에 대한 곡물 수출 등을 조율하는 등 우크라이나 주변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한 해상 통로를 설치하라는 유엔 계획을 따르라"고 설득했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주요 수출 통로였던 흑해 항구들을 이용할 수 없었고, 그 결과 곡물 수출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제한되자 세계 식량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고 각국의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나라 사이를 중재해 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의 마지막 공식 회담은 지난 3월 말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두 나라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서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면서도 서방의 대 러 제재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다.

다만 튀르키예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크림반도와의 상업적 운송을 하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