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3연패, '민심중심' 정당으로 회귀가 민주당이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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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3연패, '민심중심' 정당으로 회귀가 민주당이 사는 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7.1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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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민심·당심 괴리 극복 위한 우선추진 과제 및 10대 당 혁신플랜 제안
민심 반영 비율을 확대하고 소수 강경파에 휘둘리는 이른바 '팬덤정치' 극복해야
노웅래 "혁신플랜이 당심과 민심 일치시키고 유능한 민생정당 출발점 희망한다"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오른쪽에 두 번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혁신플랜' 보고회에서 민심·당심 괴리 극복 위한 '우선추진 과제'를 보고하고 10대 당 혁신플랜을 제안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오른쪽에 두 번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혁신플랜' 보고회에서 민심·당심 괴리 극복 위한 '우선추진 과제'를 보고하고 10대 당 혁신플랜을 제안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세 번의 연속 패배, '민심중심 정당'으로의 회귀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14일 민심과 당심의 괴리 극복을 위한 '우선추진 과제'를 당 비대위에 보고하고 10대 당 혁신플랜을 제안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국회의원은 "이제 당 쇄신이 없다면 2년 뒤, 5년 뒤 총선·대선 역시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당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0.73%포인트 차이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외치던 민주당에 성난 민심은 지방선거에서 11%포인트 차이의 참혹한 대패를 안겼다.

호남과 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패했다. 민심은 그나마 경기도에서의 막판 역전승을 민주당에 안겨주며 다시 해보라는 불씨는 남겼다. 

노 의원은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민심중심 정당'으로의 회귀가 유일한 대안이다. 민심중심의 민생정당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연구원은 혁신플랜에서 지난해 4.7서울시장 재보선을 시작으로 올해 3.9대통령선거와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연거푸 패배한 근본 원인을 민심과 당심의 괴리에서 찾았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추진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추진 10대 과제 주요 내용은 ▲민심과 당심을 온전히 반영하는 민심중시 선거인단 구성 ▲열린 의사소통 창구 활성화 ▲욕설, 문자폭탄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 제한 ▲당론결정 때 찬반동수 TF구성 및 의총 비밀투표 의무화 ▲성비위 사건의 신속·엄정한 처리 절차 명문화 ▲물의 정치인에 대한 징계 제도화로 내로남불 근절 ▲상시 인재양성 시스템인 (가칭)민주당 인재원 설치 ▲청년당 활성화 및 경상보조금 5% 청년정치발전 투입 ▲국민정책전당대회 정례화 ▲정책당원과 정책대의원 제도의 정상화 등이다.

민심중시 선거인단 구성은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심과 당심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당대표 선출에 국민여론 반영 비율을 30%까지 높이자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전준위에서 채택된 내용이다.

또 문자폭탄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당론 결정 과정의 혁신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은 것은 소수 강경파에 휘둘리는 이른바 '팬덤정치'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민주연구원은 혁신플랜 보고서 작성을 위해 4월 23일부터 14차례 당 관계자 및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낙선자 의견 청취, 4차에 걸친 지방선거평가 및 당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기에서 나온 의견들을 검증하기 위해 대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 데이터에 근거해서 10대 혁신플랜을 마련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번 혁신플랜의 차별성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엄중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오늘 혁신플랜 보고가 당심과 민심을 일치시키고 유능한 민생 대안정당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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