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일깨운 수작
상태바
[공연리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일깨운 수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7.17 19: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에 박칼린·이건명·이석준·이아진·최재웅·박인배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박수갈채 쏟아져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사랑이야기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음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일깨운 수작이넜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객석의 박수갈채 쏟아졌다.copyright 데일리중앙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음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일깨운 수작이넜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에 객석의 박수갈채 쏟아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칼린(한국 이름 박영미), 한국 뮤지컬계 1세대 배우답게 그의 명품 연기에 객석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몇년 전 kbs2tv로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그는 17일 오후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 제목이 말해주듯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했다. 

그 중심에 박칼린(극중 다이애나 역)이 있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우등생이지만 한창 반항기인 18살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까지···. 

남편 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이애나의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가족들은 저마다의 한계에 다다른다.

이 작품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의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탄탄하고 치밀한 드라마로 풀어냈다.

특히 가족이 겪는 고통을 극복하고자 애쓰는 모습은 우리사회에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공감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칼린(다이애나역), 이건명(댄 역), 이석준(게이브 역), 이아진(나탈리 역), 그리고 최재웅(나탈리의 남자 친구 헨리 역), 박인배(의사 역) 등···. 

탄탄한 이야기 구성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지면서 작품이 빛났다..

다이애나 역을 맡은 박칼린은 극중 "계속 아프겠지만 우리 견뎌봐"라며 희망을 얘기했다.

반항기 많은 청소년 딸 나탈리 역으로 무대에 오른 이아진은 "응, 엄마. 우리 견뎌보자"며 엄마를 위로했다.

이아진은 "(이 작품이) 오늘을 살아내는 여러분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우리들에게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희망을 엿볼 수 있게 한 보기 드문 수작이었다.

7년 만에 국내에서 개막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오는 7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성호 2022-07-17 20:05:31
역시 벅칼린. 남자의 자격에서 카리스마가 대단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