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문재인정권 안보문란' 주장에 '공감' 41.2%, '비공감'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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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문재인정권 안보문란' 주장에 '공감' 41.2%, '비공감' 51.8%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18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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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6주 연속 내림세... 긍정 평가 32%, 부정 평가 63.7%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찬성 37.3% - 반대 57.6%... 반대 여론이 크게 우세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4.5%(↘), 민주당 32.9%(↗), 정의당 4.7%, 무당층 23.9%
윤석열 정권이 문재인 정부 때 일어난 서행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안보문란 사건'으로 규정한 데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정권이 문재인 정부 때 일어난 서행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안보문란 사건'으로 규정한 데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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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정부여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 송환 사건을 문재인 정권의 '안보문란'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 걸로 나타났다.

또 8.15광복절을 앞두고 불거져 나오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가
운데 6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부의 경제위기대책에 대해서도 국민의 부정평가가 60%를 웃도는 등 각종 지표들이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18일 발표했다.

먼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선원 살해 혐의가 있던 탈북 어민 2명을 강제송환한 사건 등을 두고 문재인 정권의 '안보문란'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는데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1.8%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부여당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1.2%로 집계됐다. 나머지 7.0%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비공감' 의견은 40대(69.9%)·50대(67.1%), 광주/전라(67.3%), 진보성향층(82.4%), 민주당 지지층(79.0%), 이재명 투표층(82.9%)에서 많았는데 정확히 민주당 지지층과 일치한다. 

'공감' 의견은 60세 이상(55.9%), 대전/세종/충청(47.6%), 학생(56.9%), 보수성향층(69.6%), 국민의힘 지지층(80.7%), 윤석열 투표층(73.0%) 등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다수를 이뤘다. 

중도층 응답은 공감 37.1% - 비공감 57.1%,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모름)에서는 공감 28.2% - 비공감 61.5%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37.3%, '반대한다' 57.6%로 반대 여론이 20.3%포인트 더 우세했다. 지난 조사에 비해 찬성의견은 3.1%포인트 줄어든 반면 반대 의견은 5.9%포인트 늘어난 모양새다(5월 2일 공표, 찬성 40.4%-반대 51.7%).

반대 의견은 40대(75.9%), 광주/전라(74.0%), 진보성향층(88.8%), 민주당 지지층(87.3%), 이재명 투표층(88.5%) 등 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55.4%), 대구/경북(47.0%)·부산/울산/경남(45.4%), 학생(45.6%), 보수성향층(67.6%), 국민의힘 지지층(77.4%), 윤석열 투표층(69.7%) 등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우세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각각 64.2%, 69.6%로 더 많았다.

자료=KSOI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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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위기대책에 대해서는 응답자 66.3%가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8.4%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모든 계층에서 다수 분포됐는데 특히 40대(80.3%), 광주/전라(83.5%), 진보성향층(92.0%), 민주당 지지층(93.7%), 이재명 투표층(93.5%)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반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48.2%), 가정주부(43.6%), 보수성향층(52.8%), 국민의힘 지지층(65.2%), 윤석열 투표층(58.1%)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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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6주 연속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32.0%는 긍정 평가했고 63.7%는 부정 평가했다. 4.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난 주 대비 긍정 평가는 2.5%포인트 줄고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늘어,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7%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40대(80.1%), 광주/전라(83.8%), 진보성향층(94.3%), 민주당 지지층(95.7%)에서 부정 평가 비중이 높았고 대구/경북(48.5%→59.1%, 10.6%p↑)에서도 전주 대비 부정 평가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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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5%, 민주당 32.9%, 정의당 4.7%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9%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4.1%포인트 내렸고 민주당 지지율은 3.9%포인트 올랐다. 이렇게 해서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9.6%포인트에서 1.6%포인트 좁혀졌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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