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서울시의원, 건설현장 열악한 노동환경 전수조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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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서울시의원, 건설현장 열악한 노동환경 전수조사 주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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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노동환경 문제가 사고로 이어져선 안 돼"
안전 위협하는 문제점 파악해 실질대책 마련 요구
이상욱 서울시의원.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상욱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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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이상욱 의원(비례)은 건설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전수조사를 주문했다.

이상욱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안전총괄실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발주 건설현장 노동 환경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수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건설현장, 그리고 올 3월 여성 건설노동자들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파악된 바로는 화장실 부족, 이용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없는 문제, 화장실 청결 문제 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통, 탈수현상 등 온열질환이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폭염 가운데서도 휴게 시설이 열악해 그늘을 찾는 것이 최선이고 식사도 야외에서 하는 것이 건설 현장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건설노동자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사고로 직결된다"며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의2' 조항을 위반한 불법적 행태를 막아 인재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욱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휴게시설, 화장실 부족으로 인해 건설노동자들이 공장 주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용변을 참다가 건강이 악화되고 ▷용변 악취 문제 호소 △화장실이 있다 해도 열악한 구조로 인해 무용지물인 사례 등이 있으며 ▷화장실 문제로 인해 식사, 음수량을 조절해 본 경험이 있는 여성 건설노동자들이 65%에 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현장이라 해도 다를 바 없고 개선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 건설현장에서는 이런 곳이 없어야 한다. 전수조사 및 블라인드 설문조사를 통해 실상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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