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의학협회(AMA)는 최근 '의사가 환자가 카페인의 영향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루에 2∼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카페인의 건강상 효능 네 가지를 소개했다.
우선 카페인은 우울증을 완화해준다. 카페인 섭취 시 뇌 화학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우울증 환자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또 카페인은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카페인이 피로감을 낮추고 지구력, 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신 후엔 운동을 더 오래 할 수 있다. 일부 스포츠 선수가 훈련이나 경기 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기초대사율을 높이고 식욕을 다소 억제하며, 블랙커피의 경우 1컵당 열량이 2㎉에 불과하다.
이밖에 두통도 완화해준다. 카페인은 다른 진통제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적으로도 사용된다.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을 없앨 수도 있다.
카페인은 대부분 45분 이내에 몸 안에 빠르게 흡수된다. 대부분 간에서 분해되며,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은 3%가 채 안 된다. 카페인의 반감기(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는 4~5시간이지만, 체내 배출 속도는 경구 피임약 등 약 복용이나 흡연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흡연자는 커피를 마신 후 카페인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배출된다.
기사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라도 카페인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디카페인의 카페인 함량은 한 컵당 2∼15㎎ 정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대부분의 사람은 하루에 카페인을 400㎎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