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은 '정경심' '김경수', 국민의힘 지지층은 'MB' '신동빈' 사면 찬성 응답 많아
행정안전부 안 경찰국 설치에 대해 반대 여론 우세... '적절하다' 32%, '부적절하다' 56%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정부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광복절 특사 찬성 여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반대 여론은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각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총경급 경찰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격화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5~27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NBS 전국지표조사(응답률 1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이렇게 확인됐다.
먼저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49%, '이명박 전 대통령' 39%,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 3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32%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n=296)에서는 '정경심 전 교수', '김경수 전 지사', 국민의힘 지지층(n=397)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신동빈 회장' 사면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반대 응답은 '이명박 전 대통령'(56%), 정경심 전 교수(54%), 김경수 전 지사(53%)가 각각 50%를 넘어 반대 여론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빈 회장'(38%)과 '이재용 부회장'(19%)에 대한 광복절 특사 반대 여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행정안전부 안 경찰국 설치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50%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수사권 확대로 강력해진 경찰권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로 적절하다고 본다' 32%,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56%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12%.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긍정평가층(n=342)에서는 '적절하다고 본다'가 58%로 높은 반면 부정평가층(n=541)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가 77%로 매우 높았다.
이념성향별 보수층(n=316)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가 44%로 '적절하다고 본다' 43%와 비슷했다.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34%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평가했고 54%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평가했다. 나머지 12%는 '모름/무응답'.
7월 2주차 조사(긍정 33%, 부정 53%)와 비슷한 결과다.
연령별로 40대(n=186)에서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19%로 가장 낮게 나타난 반면 70세 이상(n=138)에서 59%로 가장 우세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자들(n=342)은 긍정평가 이유로 '결단력이 있어서'(25%),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1%), '공약을 잘 실천해서'(15%),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4) 등을 주로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자들(=541)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0%),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8%),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12%)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정의당 4% 순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5%(없다+모름/무응답)로 집계됐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47%가 '잘하고 있다'며 긍정평가했고 45%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평가했다. 나머지 8%는 '모름/무응답'.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