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40% 회식자리 음주 강요 최악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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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40% 회식자리 음주 강요 최악의 경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29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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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4명 이상이 회식에서 불쾌한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회식자리에서의 '음주 강요'를 회식의 최악의 경험으로 꼽았다.

2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직장생활을 경험 한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회식자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회식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때에 따라 다르다'(남 40.8%, 여 49.2%)는 답변을 가장 많이 골랐지만, 긍정적인 답변보다 부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 '부정적이다'는 답변은 남성이 25.2%, 여성이 27.2%로 집계됐다. '긍정적이다'는 남성 20.8%, 여성 10.8%가 선택했다.

회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사회생활의 연장선이라서 불편하다'(남 44.4%, 여 47.1%)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참여가 강제적이다'(남 15.9%, 여 14.7%), '자유롭게 귀가하지 못한다’(남 7.9%, 여 16.2%) 등의 이유로도 회식을 꺼렸다.

미혼남녀의 10명 중 4명(남 43.2%, 여 43.6%)은 회식에서 불쾌한 행동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들이 회식자리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 중 1위로 '음주 강요'(남 58.3%, 여 61.5%)를 선택했다. 이어지는 답변은 남성의 56.5%가 ‘술버릇으로 인한 피해’를, 여성의 45.0%가 '노래 및 개인기 강요'를 뽑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회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동료와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남 51.9%, 여 33.3%)는 점을 선택했다. 이어 '업무 시에는 못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남 15.4%, 여 25.9%), '무료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남 11.5%, 여 25.9%)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과반(남 58.0%, 여 56.0%)이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회식의 빈도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준오차 ±4.38%포인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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