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뮤지컬 '마타하리'... 옥주현의 파격 연기에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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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뮤지컬 '마타하리'... 옥주현의 파격 연기에 박수갈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7.29 07:48
  • 수정 2022.07.2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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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서사에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음악, 옥주현의 열연 더해져 마타하리 완성
옥주현, 작품 속 마지막 넘버 '마지막 순간' 독창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 선사
28일 밤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쳐진 뮤지컬 ;샤롯데씨워터'에서 마타하리 역으로 열연한 배우 옥주현의 파격 연기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사진=EMK) copyright 데일리중앙
28일 밤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펼쳐진 뮤지컬 ;샤롯데씨워터'에서 마타하리 역으로 열연한 배우 옥주현의 파격 연기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배우 옥주현을 사람들이 왜 뮤지컬의 여제라 부르는지 그 이유를 28일 밤 뮤지컬 <마타하리>가 증명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네덜란드 출생, 독일 국적의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마타하리는 불우한 과거를 딛고 '마타하리'로 성공적인 삶을 살던 중 진실한 사랑을 만나 목숨까지 바치며 자신의 운명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인물이다.

옥주현은 이날 마타하리 역으로 무대에 올라 3시간(오후 7시30분~10시30분) 동안 관객 앞에 열연을 펼쳤다. 특히 고혹적이고 관능적인 춤으로 전쟁의 아픔마저도 잊게 만드는 당대 최고의 무희 '마타하리'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탄탄한 서사 구조에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음악, 여기에 옥주현의 관능적이고 파격적인 연기에 객석이 열광했다.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프랑스군 소속의 유능한 파일럿(비행기 조종사) '아르망' 역은 아역 배우 출신 이홍기(FT아일랜드 멤버)가 맡아 옥주현과 호흡을 맞췄다.

매력적인 외모와 기품을 겸비한 프랑스 초고위 인사이자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고용한 프랑스 정보부 소속의 '라두 대령' 역에는 김바울이 무대에 올랐다. 

마타하리의 곁을 지키며 돌보는 마치 엄마 같은, 때로는 언니, 친구 같은 마타하리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키는 '안나' 역으로는 실력파 배우 한지연이 맡았다.

또 '가수/팽르베' 역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등에서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선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했던 홍경수가 무대에 올랐다.

마타하리가 되기 전 마가레타의 자아를 오로지 춤으로만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이자 마타하리의 과거인 '마가레타' 역은 김지혜가 발탁돼 아름다운 춤으로 객석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20여 명의 앙상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을 완성시켰다.

20세기 초 전쟁이란 현실 속에 격정적으로 살다 간 마타하리의 삶을 그린 뮤지컬 <마타하리>가 공연된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는 이날 초만원이었다.

옥주현은 이날 밤 작품 속 마지막 넘버 '마지막 순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8월 15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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