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선수, 도쿄올림픽 양궁3관왕 기념시계 중고 거래글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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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선수, 도쿄올림픽 양궁3관왕 기념시계 중고 거래글에 분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29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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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하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가 자신의 올림픽 기념 시계에 웃돈을 붙여 판매한 중고거래글에 분노했다.

안산 선수는 28일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양궁 3관왕 기념시계 중고거래글을 "나 줘. 얼마에 팔 건데"라는 글과 함께 올렸다.

해당 중고 판매자는 기념시계 사진 여러장과 함께 "도쿄올림픽 양궁 안산 선수 사인시계 사실 분 계신가요? 디엠(다이렉트 메시지) 주세요"라고 게재했다.

안산 선수는 이에 "팔 거면 받지 말던가. 달라는 사람 많은데"라며 "어머니가 당근마켓에서 '안산 시계'를 검색해서 플미 40만원 붙은 거 봤을 때 옆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아느냐"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플미는 프리미엄의 줄임말로, 상품에 웃돈을 붙여 파는 행위를 뜻한다.

또한 "내가 이걸 팔았느냐. 선물이잖아 선물. 필요 없으면 그냥 조용히 버리든가 나눔을 하라"면서 "마음을 줬는데 그걸 왜 니 용돈벌이로 쓰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 해당 중고거래와 안산 선수 반응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안산 선수는 "부모님께서 제작해 여러 지인 분에게 나눠드린 시계가 플미로 올라오는 게 속상해서 그랬다"면서 "저나 가족들이 이익을 받고 판 것이 아니다. 팬분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구매하실까봐 차라리 제가 사겠다고 했다. 욕하실 거면 알고 욕해달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는 지난 24일까지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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