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울증 진료 환자 전년비 10%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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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울증 진료 환자 전년비 10%이상 늘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8.01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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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우울증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30대, 성별로는 20대 여성에게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 인원은 134만5829명으로 전년 대비 10.3% 급증했다. 2020년 전년 대비 4.5% 증가한 120만153명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증가 일로다.

특히 20·30대 청년 우울증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우울증 진료 인원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연령대는 30대로 전년 대비 20.5% 급증했다. 20대도 19.8% 늘어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여성은 우울증 진료 인원이 전년 대비 22.7% 급증해 2년 연속 모든 연령대·성별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2020년에도 20대 여성 우울증 진료 인원이 전년 대비 무려 30.9%나 늘어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 증가 원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불안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대인관계 약화를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8.4%로 2019년 8월(36.4%) 대비 2년 새 2%포인트 늘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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