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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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8.0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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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뮤지컬컴퍼니,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오션스' 제작
무대 위에 펼쳐지는 전설적인 '해상왕' 장보고의 삶... 9월 1일 쇼케이스
꿈을 향한 집념이 이뤄낸 기적! '해상왕' 장보고의 꿈과 희망을 전하다
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의 삶을 다룬 뮤지컬 '오션스'가 제작된다. (포스터=EMK) copyright 데일리중앙
1200년 전 '해상왕' 장보고의 삶을 다룬 뮤지컬 '오션스'가 제작된다. (포스터=EMK)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1200년 전 통일신라 시대 동방 국제 무역의 패권을 장악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이 제작된다.

뮤지컬 제작 전문업체 EMK뮤지컬컴퍼니는 '해상왕' 장보고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오션스>를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EMK는 장보고를 소재로 한 역사 픽션 뮤지컬 '오션스'의 킥오프(첫 공식회의) 소식과 함께 강렬한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장보고가 누볐던 푸르른 바다를 모티브로 한 티저 포스터는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장보고의 카리스마적인 면모와 호쾌한 기상을 동시에 담아냈다. 

더불어 포스터의 중앙에 힘 있는 필체로 적힌 '꿈을 향한 집념이 이뤄낸 기적'이라는 메인 카피는 작품의 메시지를 오롯이 담아내 보는 이로 하여금 장보고의 희망의 여정을 자연스레 연상시킨다.

EMK오리지널 신작 뮤지컬 <오션스>는 부와 가난이 대물림되는 오늘의 한국 사회가 서기 800년대 성골, 진골 등 8개 계급으로 나뉜 골품제도의 신분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작품의 중심인물인 장보고는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역사에 모두 기록된 위인으로 철저한 계급사회였던 통일신라 시대에 천민으로 태어나 모두가 반대했던 꿈에 도전장을 던진 인물이다.

천민 출신으로 이름도 없었던 장보고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장보고'라는 이름을 얻고 뒤에는 장군과 거상을 넘어 동아시아 전체를 움직이는 무역항을 청해에 건설하고 신분 제도를 타파하고 오직 능력만으로 인물을 발탁하는 파격 행보로 많은 사람의 마음에 꿈을 심어준다. 

뮤지컬 <오션스>는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바꾸는 그의 인생 여정을 통해 불가능한 꿈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기적은 이뤄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 남자' 등 창작 대작을 흥행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프리다'의 성공 신화를 쓴 추정화가 대본, 가사, 연출을 맡아 또 한 번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뮤지컬 '프리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서 작품의 서사를 그대로 담아낸 선율로 믿고 듣는 작곡가로 꼽히는 허수현이 음악을 맡았다.

뮤지컬 '마타하리' '엑스칼리버' 등 작품성, 대중성, 화제성까지 흥행 3박자를 모두 갖춘 창작 뮤지컬로 꼽히는 EMK오리지널 뮤지컬의 신작 <오션스>는 EMK 최초의 역사 픽션 뮤지컬이다.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화된 문화 콘텐츠로 K-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오션스>의 연출을 맡은 추정화 연출가는 "장보고라는 이름에는 모든 사람에게 크게 소리친다는 의미가 있다"며 "작품을 통해 꿈을 꾸고 있는 모든 아이들과 꿈을 잃어가고 있는 어른들에게 다시 한번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 연출가는 이어 "꿈을 지니지 못한 사람들에게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꿈을 잃지 않고 동아시아를 평정한 '해상왕' 장보고의 삶을 다룬 뮤지컬 <오션스>는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쇼케이스로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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