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봉쇄 훈련에 핵잠 포함한 항모전단 파견
상태바
중국, 대만 봉쇄 훈련에 핵잠 포함한 항모전단 파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8.05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이 지난 4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른바 '대만 봉쇄' 작전에 핵 잠수함을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다고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장쥔스 인민해방군(PLA) 해군아카데미 선임 연구원은 대만 주변 6개 구역에서 실시 중인 군사훈련에 최소 1척의 핵 잠수함을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항공모함 전단까지 파견한 것은 미국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해군7함대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대만 남동쪽 해역을 포함하는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예정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중국의 군사훈련을 견제한 행동으로 보인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조정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함와 항모강습단에 일반 해역에 머물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건호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조금 더 오래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레이건호와 호위함을 그곳에 조금 더 오래 두는 게 현명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오는 7일까지 대만 일대에서 진행 중인 PLA 훈련에는 해상 다차원 전투체계를 PLA 최초의 항공모함 전단 억지력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며 "보통 핵 잠수함은 항공모함 전단에 임무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훈련은 PLA 동부전구사령부가 주관하고 다른 부대도 참가한다"며 "이는 PLA의 다양한 전구간 상호 운영성을 반영한다"고 했다.

중국은 현재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공모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어느 항공모함이 참여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