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바닥'... KSOI 27.5%, 리얼미터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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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바닥'... KSOI 27.5%, 리얼미터 29.3%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8.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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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는 70% 웃돌기도... '박순애' '이준석' 등 악재에 총체적 난국
중도층과 무당층 대거 '부정평가' 쪽으로 이동... 10주째 부정평가 증가
'박순애' '이준석' 등 악재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치며 바닥을 보이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자료=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순애' '이준석' 등 악재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치며 바닥을 보이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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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박순애' '이준석' 등 악재를 만나 국정운영이 총체적 난국을 겪으면서 이러다 국정동력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8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모두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70%까지 치솟고 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0명 중 3명도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러다보니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극심한 내부 분열로 비상상황을 겪고 있는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지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무선 100%)을 대상
으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여론조사(응답률 6.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최저치로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결과 긍정 27.5%, 부정 70.1%로 긍-부정간 격차는 42.6%로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주 연속 떨어졌다. (자료=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주 연속 떨어졌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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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처음 20%대로 내려앉은 긍정 평가는 1.4%포인트 더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1.6%포인트 증가해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부정 평가 증가는 5월 말 조사 이후 10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2.4%로 집계됐다. 무응답이거나 '잘 모르겠다'는 중도층이 대부분 '부정 평가' 쪽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30대(79.2%), 40대(82.1%), 광주/전라(88.7%), 진보성향층(95.6%), 민주당 지지층(94.9%)에서 높았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62.6%)은 부정 평가 응답과 비슷한 경향성을 보였지만 직전 주에 비해 30대 72.6%(13.7%p↑), 대구/경북 49.4%(10.3%p↑), 자영업 63.0%(14.3%p↑), 중도층 65.9%(9.2%p↑), 무당층71.7%(6.9%p↑)에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42.5%), 보수성향층(52.7%), 국민의힘 지지층(65.5%) 등에서 다소
많았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교육부의 '만5세 초등취학 학제개편안'은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 반대하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KSOI) copyright 데일리중앙
논란이 커지고 있는 교육부의 '만5세 초등취학 학제개편안'은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 반대하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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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 추진 등의 이유로 논란이 커진 교육부의 '만5세 초등취학 학제개편안'에 대해서는 '찬성' 17.4%, '반대' 76.8%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잘모름'은 5.8%. 

반대 의견은 모든 계층에서 다수인 가운데 여성(81.0%), 30대(80.0%), 40대(85.2%), 50대(82.1%) 대전/세종/충정(83.1%), 광주/전라(87.8%), 중도층(80.5%), 진보성향층(89.2%), 민주당 지지층(91.6%)에서 많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56.2%)과 윤석열 투표층(58.7%)에서도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23.0%), 보수성향층(30.6%)에서 다소 많았지만 20~30%대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은 오르고 국민의힘은 내리면서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자료=KSOI)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은 7월 3주차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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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6.8%, 국민의힘 31.3%, 정의당 3.5%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7%로 집계됐다. '잘 모름' 1.1%.

지난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6.7%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무당층은 8.4%포인트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28명(무선 97%, 유선 3%)에게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응답률 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p)한 결과도 비슷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 아래도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 아래도 떨어졌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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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낮아진 29.3%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포인트 늘어 67.8%로 집계됐다. '잘 모름' 2.9%.

리얼미터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PK(9.3%p↑), 서울(6.0%p↑), 충청권(3.0%p↑), 인천·경기(2.1%p↑), 70대 이상(10.3%p↑), 60대(3.8%p↑), 40대(4.6%p↑), 50대(4.4%p↑)에서 증가했다.

핵심 지지 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4.7%p↑)과 중도층(3.4%P↑), 진보층(3.4%P↑)에서도 부정 평가가 늘었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내리면서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내리면서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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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5%, 국민의힘 35.8%, 정의당 3.3%, 기타정당 1.4%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1.0%였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5%포인트 높아졌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6%포인트 내려갔다. 

10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민주당이 4주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이 두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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