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상습침수구간 배수용량 확대, 주민불편 최소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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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상습침수구간 배수용량 확대, 주민불편 최소화하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8.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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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9일 이틀 간 고양시 강수량 250mm… 주택·도로 등 곳곳 침수 피해
이동환 시장, 9일 범람위기 성사천 강매배수펌프장 찾아 실시간 현장 대응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9일 밤 범람위기에 처한 강매동 성사천 강매배수펌프장을 찾아 실시간 현장상황을 점검하며 재난 대응에 나섰다. (사진=고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9일 밤 범람위기에 처한 강매동 성사천 강매배수펌프장을 찾아 실시간 현장상황을 점검하며 재난 대응에 나섰다. (사진=고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시내 곳곳의 침수 피해와 관련해 10일 "상습침수구간 배수용량 확대하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9일 이틀 간 고양시에는 25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에 따르면 8일 평
균 94mm(최고 161mm), 9일 평균 154mm(최고 196mm)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는 8일 오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운영했다. 재난상황실과 현장대응 비상근무조로 49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해 피해상황 접수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섰다.

10일 오전까지 신고된 고양시 호우침수피해는 주택 31건, 상가 13건, 농경지 13건, 공장 5건, 기타 8건으로 집계됐다. 

일현로, 덕이로, 경의로 등 도로침수 16건, 기타 공공시설 피해가 5건이며 고양동과 고봉동에서 6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거주시설로 옮겼다.

지난 9일 오후 6시경에는 일산선(지하철 3호선) 선로가 일시 물에 잠겨 삼송~대화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30분 뒤 재개됐다. 지축동 창릉천에서는 평소 주민들이 보행로로 이용하던 노후된 교량 상판이 붕괴돼 시민 통행이 제한됐다. 향동택지지구 내 도로에 토사와 조경석이 쏟아지기도 했다.

또 강매동 성사천 하류 수위가 상승해 한때 범람 위기에 처했다. 강매동 성사천 하류는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때는 배수펌프장을 이용해 강제로 배수해야 하는 지역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저녁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강매동 성사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하천수위와 강수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며 주시했다. 

이어 강매동 배수펌프장(강고산 마을)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배수펌프장을 최대로 운용했지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해당지역 22가구 주민 110명과 건물 29동에 대한 사전대피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임시대피소도 지정했다. 다행히 밤 9시 이후 빗줄기가 줄어들자 성사천 수위가 낮아지고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이동환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기습적인 폭우가 늘어난 만큼 저지대 상습침수구간의 배수용량을 확대하고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히 복구해 주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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