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물난리 속에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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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물난리 속에 더 떨어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8.11 14: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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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 전국지표조사,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28%(↘), 부정평가 65%(↗)
이유: 긍정평가층은 '결단력이 있어서', 부정평가층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 36%, '신뢰하지 않는다' 60%
현재 가장 부담이 되는 경제 상황은? 물가 52%, 금리 15%, 부동산 가격 13% 순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7%, 민주당 33%, 정의당 6%... 지지정당 없는 무당층 24%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물난리 속에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통령실, 자료=전국지표조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물난리 속에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단위: %). (사진=대통령실, 자료=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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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기록적인 폭우에 전국 곳곳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더 떨어졌다.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 상황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응답률 18.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모든 지표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65%가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8%에 불과했다. 나머지 7%는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2주 전과 비교해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늘었고 긍정 평가는 6%포인트 줄었다.

특히 40대(17%)와 광주/전라(17%)에서 긍정 평가가 20% 아래로 떨어졌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층(n=285)은 긍정 평가 이유로 주로 '결단력이 있어서'(24%), '공정하고정의로워서'(23%)를 꼽았다.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17%),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9%) 등도 있었다.

'결단력이 있어서'라는 응답은 30대(43%)와 광주/전라(46%)에서 40%를 넘었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는 의견은 60대(33%)와 서울(33%), 대구/경북(40%)에서 30%를 웃돌았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층(n=652)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3%),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를 많이 지적했다. 그 밖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9%),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5%) 등을 지적하는 응답도 있었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지적은 50대(40%), 충청권(43%), 부산/울산/경남(42%), 강원/제주(51%)에서 많았다.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는 서울(37%)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 (자료=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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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도 매우 낮게 조사됐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반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 3%.

2주 전인 7월 4주와 비교하면 '신뢰하지 않는다' 응답은 7%포인트 증가했고 '신뢰한다' 응답은 5%포인트 줄었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n=285)에서는 '신뢰한다' 96%, 국정운영 부정평가층(n=652)에서는'신뢰하지 않는다' 89%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 (자료=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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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물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1%로 나타났다. 나머지 9%는 '모름/무응답'.

국정운영 긍정평가층(n=285)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83%, 국정운영 부정평가층(n=652)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가 87%로 역시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부담이 되는 경제 상황(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 copyright 데일리중앙
현재 가장 부담이 되는 경제 상황(단위: %). (자료=전국지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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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부담이 되는 경제 상황으로는 '물가'(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금리' 15%, '부동산 가격' 13%, '일자리' 7%, '주식 가격' 4%, '환율' 3% 등의 순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44%, '잘못하고 있다' 5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3%, 정의당 6%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모르겠다' 등의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7월 4주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리고 민주당은 4%포인트 오르면서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가 10%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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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2022-08-11 20:54:53
10% 지지율도 멀지 않았군.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