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전국 700여 곳에서 1인시위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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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전국 700여 곳에서 1인시위 벌어져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8.23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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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파리바게뜨 문제해결 촉구 2차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
"SPS그룹 허영인 회장은 숨지말고 직접 나서라!"... 파리바게뜨 문제해결 촉구 목소리 본격화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2차 동시다발 1인시위가 23일 전국 파리바게뜨 및 SPC 계열사 매장 앞 700여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진='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copyright 데일리중앙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2차 동시다발 1인시위가 23일 전국 파리바게뜨 및 SPC 계열사 매장 앞 700여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진='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파리바게뜨는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파리바게뜨는 제빵기사 기본권과 모성권을 보장하라!"
"SPS그룹 최고 책임자 허영인 회장은 숨지 말고 직접 나서라!"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2차 동시다발 1인시위가 23일 서울, 부산, 광주, 세종, 울산, 인천, 대전, 대구 등 전국 파리바게뜨 및 SPC 계열사 매장 앞 700여 곳에서 벌어졌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은 5월부터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노력에도 파리바게뜨의 문제 해결 노력이 없자 지난 9일부터 매장 앞 1인시위를 통한 직접 행동에 나섰다.

9일 1차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는 파리바게뜨 전국 매장의 10%인 350개 매장에서 이뤄졌고 23일에는 파리바게뜨 및 SPC 계열사 매장 700여 곳에서 1인시위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다.

이날 1인시위에는 아이, 어른할 것 없이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너도나도 동참하고 있다.

공동행동 권영국 상임대표는 "파리바게뜨와 허영인 회장은 불법파견 사건으로부터 5년 간 시간끌기를 통해 문제 해결은 회피하고 대신에 비판 목소리를 내는 노동조합을 파괴하는 방식을 취해왔다"며 SPC그룹 차원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허영인 회장 자택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

2차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는 온라인 신청 방식을 통해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 촉구 1인시위에 함께 하고자 뜻을 밝힌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1인시위는 SNS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오후 6시에는 음악가들이 서울 지하철 합정역 7번 출구 앞에서 버스킹 방식으로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법원, 파리바게뜨 매장 앞 1인시위 금지 가처분 기각

2차 전국동시다발 1인시위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방해금지가처분(매장 앞 1인시위 금지)은 지난 22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동행동의 활동이 파리크라상과 피비파트너즈, SPC그룹을 상대로 하는 것으로서 그 내용이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 또는 가맹점주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공동행동의 활동으로 가맹점주협의회의 업무가 방해됐다고 할 수도 없다"고 밝히면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가맹점주협의회와 가맹점주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공동행동이 진행하고자 하는 활동을 금지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동행동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전국 700개 매장 앞 1인시위를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총결집시킬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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