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3개 시민단체·정당,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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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13개 시민단체·정당,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 결성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8.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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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 및 운영정상화 촉구 활동 예고
9월부터 성남시장 면담, 이중의 원장 사퇴 촉구 등 본격 활동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조례로 만들어진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의 운영을 둘러싸고 성남시와 시민사회가 갈등하고 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조례로 만들어진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의 운영을 둘러싸고 성남시와 시민사회가 갈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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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조례로 만들어진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의 운영을 둘러싸고 성남시와 시민사회가 갈등하고 있다.

성남시는 위탁운영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시민사회는 공공병원을 민간에 위탁운영할 수 없다고 반대하며 공공병원으로서의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성남시 13개 시민단체와 정당들은 지난 25일 성남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는 신상진 성남시장의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추진을 반대하고 현재 성남시의료원 경영 실패, 운영 미숙을 극복하고 공공성 강화, 시민의 병원으로 바로세우는 등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먼저 신상진 시장 면담을 통해 위탁운영 추진 중단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고압산소치료 사적 유용 의혹, 의료진 이직 속출, 진료체계 미비로 인한 주민들이 이용 및 만족도 저조 등 성남시의료원 경영 실패, 운영 미숙에 대한 책임으로 이중의 원장 사퇴와 전면적 조직 혁신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그 밖에 공공병원 위탁운영 사례와 문제점, 성남시의료원 진단과 혁신 등을 주제로 한 시민교육과 시민토론회 개최, 성남시의료원 공공성 강화와 운영 정상화 방안 제시, 성남시의료원 익명 제보 채널 구축 등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는 아울러 시민의 병원을 살리기 위해 성남시의료원 시민 이용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다.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는 상임대표로 김용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 이상림 민주노총성남광주하남지부 의장,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1명씩 등 4명을 선출했다. 참가단체별로 1명씩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을 중심으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김용진 상임대표는 "지금 성남시의료원은 위탁운영으로 시민의 손을 떠날 수도 있고 심각한 경영실패로 병원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주민발의조례제정운동을 통해 건립된 성남시의료원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시민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왔듯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지역사회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이상림 상임대표는 "성남시의료원에서 일하는 800여 명의 병원노동자들은 지금도 공공의료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다. 위탁운영은 이 모든 것을 허물 수 있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 성남시의료원이 공공성 강화로 다시 시민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다함께 노력하자"고 시민공대위 활동을 다짐했다.

성남시의료원 시민공대위는 9월부터 성남시장 면담,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등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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