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빠른 시일 내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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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빠른 시일 내 만나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8.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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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가능한 빨리 만나면 좋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이 대표 취임 축하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께서 이 대표와 바로 통화하길 원해서 바꿔드렸다"며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선 직후부터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제안해왔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추후에 만남 형식과 절차는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윤 대통령 간의 통화는 약 3분 동안 이어졌다. 이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사저에 경호구역을 넓혀 극우 유튜버 등의 시위를 제한해준 데에 감사 뜻을 전했다. 이 수석은 "평산마을이 조용하더라"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민생법안을 잘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예방에 '축 취임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난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 그는 "당 대표 취임을 축하드리기 위해 난을 들고 왔다"며 "국정 등 여러 어려움이 산적한 시기에 이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셨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또 정기국회, 국정운영 등에 대해 논의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국민 속에서 국민들의 꿈을 키우는 것처럼 난도 잘 꽃피워보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예방 일정은 당초 전날로 예정됐다. 그러나 새로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일정이 이날로 연기됐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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