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기국회 개막... 100일 간의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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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기국회 개막... 100일 간의 대장정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01 12: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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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종 현안놓고 총력전 예고... 곳곳에서 충돌·대치 불꽃 공방
김건희·김혜경·론스타·대통령 집무실·서해공무원 피살·예산안 격돌
국회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2022년 가을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여야의 신경전과 공방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는 1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2022년 가을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여야의 신경전과 공방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린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2022년 가을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윤석열 정부로 정권 교체 뒤 넉 달 만에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는 산적한 각종 현안을 놓고 기선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맞붙었던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펼쳐지는 정기국회라 여야의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더군다가 여권의 심각한 내분 사태로 국민의힘이 비대위에 또 비대위를 꾸려야 하는 총체적 난국 속에 정기국회라는 새로운 링에 오르는 셈이어서 신경이 곤두서 있다. 어느해보다 야당의 대여 공세가 불을 뿜으면서 여야의 기싸움과 공방이 격렬해질 전망이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정기국회 기간 내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각종 민생법안 처리 등 밀린 숙제들도 수두룩하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5~26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여권의 단합과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다졌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5~26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여권의 단합과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다졌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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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8월 26일 천안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우리가 지난 두 차례의 선거 때처럼 절치부심하면서 치열한 그런 자세와 생각으로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며 "각종 현안에 대해서 철저하게 숙지를 해야 되고 그 현안에 대해서 논리를 세워야 되고 그리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님 한분 한분이 저는 전사가 되셔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올 정기국회가 예사롭지 않음 것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속에 진행되는 정기국회인 만큼 민생부터 챙기겠다며 '민생제일' '국민우선'을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부터 '민생제일' '국민우선' 정기국회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근심은 아랑곳없이 나랏빚만 줄이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를 바로잡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겠다"며 대여 강공을 예고했다. 

이처럼 올해 정기국회는 곳곳이 지뢰밭이다. 주요 현안마다 여야가 맞붙으며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당장 오는 6~7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1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 첫번째 격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천억원의 론스타 배상 문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공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 문재인 정부 표적감사,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 등을 두고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국회의 시간, 100일 동안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따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탈북 어부 강제 북송 사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출범 2년을 넘긴 공수처 역할 등을 놓고도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을 둘러싼 책임을 놓고도 여야의 공방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월 3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당의 각오를 다지고 입장을 정리했다. 169명 의원 전체가 '막중한 민생 시계를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결의하고 '22대 민생법안'을 발표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지난 8월 3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당의 각오를 다지고 입장을 정리했다. 169명 의원 전체가 '막중한 민생 시계를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결의하고 '22대 민생법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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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펼쳐지는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한 치 양보없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의 대미는 역시 여야의 화력이 집중되는 연말 예산국회가 장식할 예정이다. 639조원에 이르는 정부의 새해 예산안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8월 31일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639조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오는 2일 정부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정기국회 개회식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정기국회는 12월 9일까지 100일 동안 이어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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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미 2022-09-01 21:26:09
정기국회가 완빵
완전히 난장판 국회가 되겠어. 쩝쩝